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수백명의 인원이 운집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습)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수백명의 인원이 운집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김태섭 수습기자)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최소 1만4000명에서 1만6000명이며 20대(18.7%) 및 30대(22.7%)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2030세대가 늘어난 것을 방증하듯 잠실 투표소 및 개표소에서 시위가 시작됐을 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를 비롯해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다소 과격한 인물들에 의해 주도됐지만, 정치적 구호를 자제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성조기’도 집회에서 현장에서 사라졌다. 자원봉사를 하던 한 20대 청년은 “성조기가 등장하면 우리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된다”며 “이번 시위에 대해 ‘음모론자들 아니느냐’며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의도가 훼손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여자 황모(34) 씨도 “여당이나 야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분노가 ‘우리 당에서 뭔가 하겠다’는 식으로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30대 남성 배모 씨도 “(투표용지 부족은) 국민 주권이 박탈당한 것 아닌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왔다”며 “여기 모인 사람들의 목표는 재선거다. 정치적 프레임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하고, 이는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했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향후 밝혀지는 사실에 따라 철저한 제도 개선은 물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 추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사태의 혼란을 틈타 일부 극단 세력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공동체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