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 다르면 '사람 취급' 안 하는 시모…만날 때마다 너무 피곤"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전 05:00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의 의견만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만날 때마다 정치 이야기를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평소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피곤해진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특정 정치 성향을 강하게 지지하며,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뉴스나 시사 이슈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만날 때마다 정치 이야기로 대화가 시작되고 끝날 정도로 빈도가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정치적 견해가 다를 경우 상대방 자체를 문제 있는 사람처럼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정상적인 사람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지', '그쪽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된다', '뉴스를 안 봐서 그렇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전했다.

정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A 씨는 그동안 웃으며 넘기려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내 생각을 계속 묻고 답변을 요구하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A 씨는 "애매하게 대답하면 왜 확실하게 말하지 않느냐고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한참 동안 설득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가족 식사 자리에서는 한 시간 넘게 정치 이야기만 이어져 식사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고도 밝혔다.

남편은 "원래 어머니 성격이 그렇다. 그냥 넘기라"고 말했지만 A 씨는 정치 성향과 별개로 가족 간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집도 시댁이나 친정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이런 분위기인지 궁금하다"며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스트레스받겠다. 밥 먹을 때까지 그러는 건 아니다", "가족끼리 최소한의 배려는 해야 한다. 며느리 생각도 안 하시는 시어머니와 방관하는 남편, 정말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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