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잉꼬부부로 살아온 아내가 단골손님과 외도를 벌인 데 이어 상대 남성에게 생활비와 빚까지 대신 갚아준 사실을 알게 된 A 씨가 울분을 토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해 온 40대 남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두 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지 7년이 됐다고 밝혔다. 양가 부모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 사실상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두 사람은 자녀 없이 작은 백반집을 운영하며 살아왔다.
가게는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손님도 늘어났다. 그중에는 인근 공장에 다니는 한 남성도 있었다. A 씨보다 한 살 많은 이 남성은 매일 식당을 찾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고, 부부와 함께 식사하거나 술자리를 갖는 등 가족처럼 지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A 씨는 두 사람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술자리에서 해당 남성이 아내를 차도 쪽에서 안쪽으로 끌어당기거나 아내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만지는 등 과도하게 친밀한 행동을 보였다.
A 씨가 불편함을 드러내자 아내는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이후 아내는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아졌고 급기야 "며칠 바람을 쐬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두 달 만에 돌아왔다.
더 이상한 건 아내가 집을 떠난 기간 동안 단골 남성 역시 식당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내는 해당 남성과 함께 타지역에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남성이 다니던 공장을 그만둔 뒤 두 사람이 함께 집을 구해 지냈으며 생활비와 각종 비용은 모두 아내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아내는 A 씨에게 "잠시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며 용서를 구했다. 또 상대 남성이 신용불량자였고 자신이 계속 돈을 대주다 정신이 들어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배신감은 컸지만 그전까지 너무 좋은 아내였기 한 번은 용서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아내가 외도 상대 남성의 빚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외도를 생각하면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괴롭지만 그 일만 빼면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며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이런 아내를 만난 줄 알았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남편 입장에서는 상대 남성에게 준 돈을 돌려받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 재산은 원칙적으로 각자의 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아내가 자발적으로 사용한 돈을 곧바로 반환받기는 어렵다"며 "다만 외도를 이유로 상간자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책임을 묻는 방법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