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홍장원 전 국장원 1차장 2차 소환…'계엄 메시지 전달 의혹'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전 05:30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달 22일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민지 기자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1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소환한다. 지난달 22일 이후 2번째 조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11일) 오전 10시부터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국정원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조태용 당시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해외에 설명하는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종합특검은 지난 4월 국정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대외 설명자료'라는 이름의 문건을 확보했다.

종합특검은 국외 파트를 담당하는 홍 전 차장 산하 부서에서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해당 문건을 전달받고 영문으로 번역한 뒤 CIA 책임자에게 전달하고 이를 설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종합특검은 전날(10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홍 전 차장의 CIA 문건 전달 의혹 외에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해제 시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나눈 통화한 내용을 추궁해 홍 전 차장이 계엄에 구체적으로 가담했는지를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홍 전 차장에 대한 종합특검의 첫 소환조사는 9시간가량 이어졌다. 당시 홍 전 차장은 "(당시 제가) 국정원 핵심 위치에 있다 보니 특검도 단단히 오해할 만한 사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하나씩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당초 홍 전 차장은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해 '정치인 체포 지시'를 증언한 인물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우두머리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전 차장은 탄핵 심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은 뒤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10여 명의 체포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종합특검팀이 지난 18일 홍 전 차장을 비롯한 전직 국정원 관계자 6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하면서 '내부 고발자'에서 피의자 신분이 됐다.

한편 종합특검은 오는 12일 홍 전 차장의 상사였던 조 전 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국정원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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