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상간녀와 주고받은 '야한 문자'…"2년 지났지만 아직도 악몽"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3일, 오전 05:50

클립아트코리아

남편이 상간녀와 주고받은 메시지와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뒤 지옥 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한 여성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바람 용서해 본 사람 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2년 전 일어난 남편의 외도를 떠올리며 "나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다"며 "남편은 실제로 만나진 않았고 문자만 주고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블라인드를 통해 알게 된 여성과 개인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수위 높은 성적 대화를 이어갔다. 상간녀로 추정되는 여성은 A 씨 남편에게 다른 여자 친구와 함께 있는 상황극을 만들며 몰래 연락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인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두 사람은 지속해서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

A 씨가 이를 알게 되자 남편은 "그런 여자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냥 일탈이었다", "실제로 만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상대 여성으로부터 받은 신체 노출 사진에 대해서도 "자신의 사진은 보내지 않았고, 바람피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다.

당시 충격을 받은 A 씨는 더 이상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곧바로 사실을 추궁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남편은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내 앞에서 그 여자에게 전화해 '사실 나 결혼했다. 이제 연락하지 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찌질아. 그래서 네가 그렇게 몸을 사렸구나?'는 내용이 포함된 욕설 문자를 쏟아냈다"며 "그 모습을 보고 실제로 만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결국 A 씨는 남편을 용서하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당시의 기억이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A 씨는 "벌써 2년이 지났고 다 회복됐다고 믿었는데 아직도 진행형인 것 같다"며 "그때 내가 문자를 보지 않았으면 둘의 관계가 어디까지 갔을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도 남편이 피곤해하거나 무심한 모습을 보이면 '이제 내가 재미없어진 건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남편은 이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만 나는 아직도 자세한 설명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직 남편을 너무 사랑하지만, 이런 마음이 든다는 건 우리 부부관계가 이미 끝난 것인데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리하는 것이 맞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실제로 만나지 않았다고 치자. 하지만 아내를 속였고 둘이 저 정도 대화를 했다면 저게 외도가 아니고 대체 뭐겠냐?", "이미 저 둘은 불륜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 아내 역시 말로는 용서했어도 신뢰는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정확한 설명조차 회피하는 남편을 믿을 수 있을까? 더 큰 문제는 2년이 지나도록 상처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가 아직 없다면 갈라설 것을 추천한다" 등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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