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순찰차도 덮쳐"...'만취' 이용규 포르쉐 너덜너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3일, 오후 08: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국가대표 선수 출신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코치의 차량은 왼쪽 앞바퀴가 빠지는 등 측면이 크게 파손돼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게 했다.

사진=SBS 뉴스8 영상 캡처
지난 12일 SBS가 공개한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었지만 하얀 포르쉐 차량 1대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용규 코치가 몰던 차로, 그대로 달려가 맞은편에서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그 충격 여파로 갓길에 서 있던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 운전자와 경찰관 2명은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코치의 차량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뒷유리가 모두 깨졌고, 운전석 앞쪽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이날 오전 6시 25분께 귀가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규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측은 이날 “이 코치가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코치는 이번 일에 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 피해자들에게도 사죄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이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 코치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쾌거에 힘을 보태는 등 오랜 기간 대표팀 테이블 세터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 4월 플레잉 코치로 선임된 뒤 지난달엔 선수 겸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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