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3주차(5월 31일~6월 6일) 전국 109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2명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표본감시현황(자료=질병관리청)
특히 올해 23주차 의사환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0명당 3.4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일찍 유행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0~6세 의사환자분율은 19주차 1000명당 1.6명에서 23주차 10.0명으로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이나 침, 콧물 등 분비물과의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과 발, 입안에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을 비롯해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며 대부분 7~10일 이내 회복된다. 다만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매년 5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6~9월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와 식사 전후, 영유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뒤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이 있는 동안 전염력이 강한 만큼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 아이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품과 시설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