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믿기지 않는다"…'요란미' 폭발한 푸들 영상 화제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4일, 오전 10:00

고라니처럼 뛰는 18살 푸들 행복이(인스타그램 eeyah_o 제공) © 뉴스1

"푸라니(푸들+고라니) 아닌가요?"

보호자를 보자마자 집 안을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푸들 한 마리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늘고 긴 다리로 통통 튀듯 달리는 모습은 마치 고라니를 연상시킨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푸들 '행복이' 영상은 조회수 30만회를 넘기고 좋아요 1만1000개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푸라니인가요?", "얼굴은 푸들인데 몸은 그레이하운드 같다", "댕증(민증) 검사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18살 초고령에도 팔팔한 푸들 행복이(인스타그램 eeyah_o 제공) © 뉴스1

영상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행복이의 나이 때문이다. 14일 보호자 황선정 씨에 따르면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행복이는 올해 18살로 추정되는 초고령견이다.

선정 씨는 "행복이의 푸들 타임은 빠른 듯하면서도 느린 게 포인트"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처럼 집 안을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행복이는 평소 보호자의 아기를 함께 돌보는 '최고령 육아체험견'이기도 하다. 누리꾼들은 행복이의 모습에"오늘은 육아에서 해방된 날인가 보다", "육아 스트레스 우다다로 푸는 거 아니냐" 등의 재치 있는 반응도 보였다.

아기 용품에 푹 빠진 행복이(인스타그램 eeyah_o 제공) © 뉴스1

행복이는 원래 유기견이었다. 경기 수원의 한 동물병원 앞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고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지금의 가족을 만났다.

선정 씨는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언니와 이모가 행복이를 데려왔다"며 "처음 병원에서는 2~3살 정도로 추정했는데 함께 지낸 시간을 계산해 보니 어느덧 18~19살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30대인데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 초반까지 인생 대부분을 행복이와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행복이의 가장 큰 매력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성격이다.

선정 씨는 "눈치가 정말 빨라 어디를 가도 적응을 잘한다"며 "가족과 지인들을 모두 기억하고 반겨주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행복이에게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매력이 있다고 한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사는 노(No) 스트레스 강아지"라고 웃었다.

18살 나이로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행복이(인스타그램 eeyah_o 제공) © 뉴스1

행복이는 지난해부터 부산 반려견 순찰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선정 씨는 "어머니가 자식 넷 중 공무원은 없는데 행복이만 공무원이 됐다며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또 다른 장면에도 주목했다. 행복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집 바닥 곳곳에 카펫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인다", "찐사랑이다", "노견을 위한 배려가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사실 행복이는 여러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 심장사상충을 두 번 이겨냈고, 지난해 말에는 급성 췌장염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선정 씨는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혼자 울었던 적도 많고,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을 졸였던 날들도 있었다"며 "그래서 지금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건강 비결을 묻는 댓글이 이어지자 선정 씨는 "특별히 꾸준히 먹인 영양제는 없다"며 "관절이 약해진 것 외에는 유전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다"고 답했다.

육아에 지친 행복이 시점 당부의 말(인스타그램 eeyah_o 제공) © 뉴스1

선정 씨는 행복이에게 "우리를 만나 정말 이름처럼 행복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어린 시절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끝까지 곁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유기견 친구들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동물들은 정말 보호자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행복이를 통해 매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코너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와 함께합니다. 사연이 채택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는 네츄럴코어에서 맞춤형 펫푸드를 선물로 드립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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