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인 여성에게 '눈 찢기' 인종차별…멕시코 토목공학회장 사퇴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10:39

인스타그램 '이노냥' 계정 영상 캡쳐. 서경덕 교수 제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은 멕시코 현지 매체인 폴리티고에서도 소개했다.

가해자의 신원도 밝히며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미라몬테스가 여성 관중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줬다"며 "한국과 체코의 경기장에서 한국의 유명 유튜버가 촬영한 셀카 영상에, 뒷자리에 앉은 멕시코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몬테스는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FIFA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 측은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명예·징계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베르날 미라몬테스를 직위에서 해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후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직접 사직서 제출을 밝히면서 사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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