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갈무리
새로 이사할 전셋집을 찾은 한 입주 예정자가 주방 후드 안에서 식칼과 열쇠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에 살던 세입자가 놓고 간 물건…이삿짐 풀기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전셋집에서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집주인이 해외에 거주 중인 상태였으며, 기존 세입자가 특정 날짜를 지정해 그날 이후에만 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A 씨는 회사에 반차까지 내고 맨 먼저 집을 방문해 내부를 확인한 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부동산 중개인은 "기존 세입자가 마음씨가 좋고 사업도 잘돼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간다"고 설명했고, 집 상태 역시 깔끔해 보여 별다른 의심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고 한다.
보배드림 갈무리
그러나 세입자가 퇴거한 뒤 옷장 설치를 위해 집을 다시 찾은 남편이 주방을 살펴보던 중 가스레인지 후드 안쪽 깊숙한 곳에서 휴지로 감싼 식칼과 열쇠를 발견했다.
A 씨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라 일부러 숨겨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싱크대 배수구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고, 확인 결과 배수 덮개 아래 음식물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발견한 사진을 인공지능(AI)에 분석해 봤다며 "액막이, 재물운, 건강운 등을 끊어내고 나쁜 기운을 집에 남겨두려는 미신 행위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물건이 실제로 특정 미신이나 주술 행위를 목적으로 놓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A 씨는 "본인들이 잘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액운을 떠넘긴다는 생각 자체가 소름 끼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저건 고의다. 남이야 어찌 됐든 나만 잘 살면 된다? 고약한 심보를 가지고 잘 살겠나", "저런 미신을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군", "액막이하려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냐", "당하는 사람은 매우 불쾌하겠다" 등의 공감을 보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