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색동원, 입소 장애인 계좌 유용 의혹…경찰 고발

사회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후 04:5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인천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거주 장애인 12명의 계좌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섰다.

색동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6일 시설장인 김 모 씨(62)를 포함한 색동원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횡령·배임·사기 등 혐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공대위는 거주 장애인 12명의 통장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날짜에 동일한 업체에서 동일한 금액이 반복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대위에 따르면 색동원 거주인 11명의 계좌에서는 '설명절 장보기' 명목으로 각 10만 원씩 총 110만원 현금을 동시에 인출한 내역이 파악됐다.

거주 장애인 2명의 통장에서는 갤러리 카페로 추정되는 점포에서 하루 91만 원이 결제됐으며, 또 다른 1명의 통장에서는 골프웨어 판매점으로 추정되는 점포에서 28만 3000원이 결제되기도 했다.

공대위는 해외여행 명목의 여행비·용돈 인출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계좌를 확보한 12명 중 무연고 장애인 1명은 홀로 중국 청도, 중국 상해, 대마도, 파주 나들이(추정) 등 여행에 모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대위는 "과거 타 사회복지법인 비리 사태 때 단골로 등장했던 여행사와의 리베이트 커넥션이나 거주 장애인의 돈으로 제삼자가 여행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은 33명 전원의 통장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시설 금전 유용 의혹과 사용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색동원 시설장 김 모 씨(62)는 색동원 입소자 3명을 성폭행, 입소자 1명을 드럼스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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