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 플러스' 내달 출시…이용액 많아도 적어도 모두 '혜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6:0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를 통합한 새로운 교통카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기동플)가 탄생한다.

(사진=서울시)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하는 기동플은 정부의 모두의 카드 기반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통합 교통카드 서비스다. 모두의 카드처럼 월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납부 후 익월 산정된 환급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기동플의 특징 중 하나는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을 적용해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반변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약 3000원대인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원의 ‘플러스 정액권’도 운영한다.

또 기동플 이용자에게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을 그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할인 대상도 K패스 누리집 인증을 거쳐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만 42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금액은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기동플을 신규 발급받아야 한다”며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 없이 기동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기동플의 할인·환급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유가 대응 정책인 ‘3만원 페이백’은 6월 충전분까지 적용한다. 모두의 카드의 고유가 대응 정책인 △시차출퇴근 이용자 환급률 확대 △정액형 요금 50% 할인은 9월까지 운영한다.

기동플 발급 후 이용을 위해서는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사 누리집 및 K패스 누리집에 카드번호 등을 추가로 등록한 후 이용해야 한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 및 이용이 가능하다.

모두의 카드와 결합이 불가능한 관광객용 ‘기후동행카드 단기권(1·2·3·5·7일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또 기동플 청소년 권종 출시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청소년 인증이 완료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단기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동플을 통해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의 발표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맞섰다. 국토부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서울시로부터 기후동행카드의 모두의카드 가입을 요청받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라며 “예산 및 시스템 검증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독단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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