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실질적으로 이건(드라마 속 ‘교권보호국’ 모델은)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기 어렵다. 특히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저는 꽃으로라도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교권 5법이 도입됐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책임은 교수 개인에게 지게 하니 교사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권도 중요하고 학습권도 중요하지 않느냐. 둘 다를 지켜낸다는 의미에서 교육활동보호국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다”며 “드라마 참교육에서도 나오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신설한다고 그러면 결국엔 사람의 문제”라고 했다.
안 당선인은 “일단 교원 자격이 있는 교사들 중에서 특수부대 출신들. 의외로 해병대 출신, 특전사 출신, 공수대 출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더라. 그래서 제가 공론화 토론을 제안을 지금 페북을 통해서 하니까 제 카톡으로 제가 어디 공수여단 출신인데, 어느 학교 교사인데 제가 그런 거 만들면 꼭 좀 하고 싶습니다”라는 등 연락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위에 실제로 좀 알아보니까 충분하게 그런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은 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20~30명 정도”라며 “위기에 처해 있는 학교, 문제가 있는 학교, 문제의 학생이 있는 학교. 그러나 선생님들이 통제가 안 되는 그런 사안에 즉각적으로 투입을 해서 폭력적인 응징이 아니라, 계도하고 또 훈계를 통해서 이 학교 분위기를 바꿔내는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별도의 강력한 기구를 신설하는 외형적 접근보다는 교사와 학교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도록 기존 시스템을 내실화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적·제도적으로 든든히 지켜주는 공적인 시스템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안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을 보자는데 ‘손가락’만 보시면 서운하다. ‘교권보호’ 하자는데 ‘해병대’만 보시는 것은 제 뜻이 아니다”라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과 설명이 충분히 섬세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말한 교육활동 보호는 교사만을 위한 권한 강화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과 공교육 신뢰를 지키기 위한 기반”이라며 “응징도, 체벌도, 학부모를 적으로 돌리는 일도 아니다. 드라마와 같은 폭력과 인권탄압을 용인할 교육자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