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동카 플러스' 대광위와 충분히 협의 후 출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9:2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를 하나의 제도로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충분한 협의 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7일 정부의 모두의 카드 기반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교통카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모두의 카드처럼 월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납부 후 익월 산정된 환급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기동플의 특징 중 하나는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한다는 점이다.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약 3000원대인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원의 ‘플러스 정액권’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을 그대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동플 발급 후 이용을 위해서는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사 누리집 및 K패스 누리집에 카드번호 등을 추가로 등록한 후 이용해야 하며,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 및 이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의 발표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맞섰다. 국토부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서울시로부터 기후동행카드의 모두의카드 가입을 요청받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라며 “대광위에서는 시스템 개편, 예산 소요, 국민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후동행카드의 모두의카드 가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 및 시스템 검증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독단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광위는 서울시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모두의카드를 통해 대중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대국민 안내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재차 설명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종료하고 정부의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기후동행카드의 특화서비스를 추가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라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정부의 ‘모두의카드’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고, 지난 12일 대광위에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정부의 모두의카드 기반으로 추진하는 사항임을 설명했다. 대광위도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동일한 정액형 기반으로 운영됐던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 두 제도를 모두의카드 기반으로 하나의 제도로 운영키로 하고 이를 통합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통합’이라는 용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대광위와 기후동행카드 특화서비스를 충분히 협의한 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다만, 기후동행카드 고유가 3만원 페이백은 이달 30일 충전분까지만 적용되고 모두의카드 고유가 반값 할인은 9월까지 계속되는 만큼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 전이라도 모두의카드로 전환하기를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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