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HID 북파훈련 의혹' 김태효 전 안보실 차장 재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4:3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 출석하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연합뉴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국군정보사령부의 외환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2024년 정보사가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투입해 실시한 북파 훈련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었는지 여부가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훈련은 패러글라이딩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특검은 이를 통상적인 군 훈련과는 다른 성격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2023년 HID 부대를 방문해 훈련 내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은 지난 4월 정보사를 압수수색하는 대신 임의제출 방식으로 해당 훈련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전 차장에 대한 종합특검의 조사는 세 번째 이뤄졌다. 김 전 차장은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김승호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검찰 지휘부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충분히 수사하지 않은 채 불기소 처분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건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같은 해 11월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듬달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2024년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 출범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4년 5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박성재 전 장관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문의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 무마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특검은 이러한 과정 전반에 외부 압력이나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