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불교 네트워크 국제학술회의 개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5:22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이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형성된 아시아 불교 네트워크와 문명 교류의 역사를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국립해양박물관, 프랑스 고등학술연구원(EPHE)과 공동으로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2026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후원한다.

학술회의 주제는 ‘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와 밀교 네트워크(Maritime Silk Routes and Esoteric Buddhist Networks in Asia)’다. 인도와 스리랑카, 자바·수마트라, 중국, 신라를 연결한 해상 교류망을 중심으로 불교의 전파와 변용 과정을 학제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특히 종교 지식과 의례, 문자와 금석문, 불교미술과 물질문화 등이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어떻게 이동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변화했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 프랑스, 일본, 태국 등 5개국에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가해 12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사진=계명대
첫날에는 ‘경전과 의례의 기반: 아시아 전역의 불교 전파’를 주제로 강희정 서강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함께 인도·스리랑카·동남아시아 밀교 전통, 한국 불교의 수용과 변용 과정 등을 다룬다.

이어 26일에는 ‘물질적 흔적과 지역 간 교류: 해양 아시아의 불교 네트워크’를 주제로 자바와 대리국의 밀교 유물, 타밀 지역 불교 네트워크, 금석문과 문자문화, 불교 조형물 등을 통해 아시아 해양 문명권의 문화적 연결성을 분석한다.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그동안 실크로드를 단순한 교역로가 아닌 종교·사상·예술·기술이 교차하는 문명 교류의 장으로 해석하며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경북지역의 신라 문화를 실크로드 네트워크 속에서 재조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중순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해상 네트워크를 통해 종교와 문화가 이동하고 융합된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라며 “아시아 문명의 역동성과 문화적 연결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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