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 어르신 반려동물 돌봄 지원…100가구 서비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1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반려동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고령 가구를 위해 맞춤형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 DB)
서울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방문 돌봄 사업을 22일부터 시작해 총 100가구(100마리 이상)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펫티켓 교육부터 행동 교정과 산책 지원, 위생 관리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방문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인 맞춤 돌봄이나 방문 재활 위주의 통합돌봄 체계에는 반려동물 관련 지원이 포함되지 않아 필요한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고령 1인 가구가 반려동물 돌봄에서 가장 힘든 상황은 본인이 아플 때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병원 치료를 받기 힘든 경우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호자뿐 아니라 동물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방문 돌봄을 추진한다. 지원 서비스는 펫티켓·행동 교육, 산책, 위생 케어 등으로 구성되며 가구당 3~4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신청 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1인 취약계층 가구이거나 10세 이상 노령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시는 자격 확인 후 반려동물의 생활환경을 파악한 뒤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단 반려동물은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아울러 미등록 반려동물의 경우 사업 참여와 함께 내장형 칩 등록을 필수로 연계 지원한다. 어르신이 장기 외출할 때는 ‘우리동네 펫위탁소’에 위탁을 연계하고, 건강검진이나 질병 발생 시에는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이동과 진료 접수까지 돕는다. 광견병·종합백신 등 필수 접종이 필요할 때도 동물병원 연계와 함께 비용을 지원한다.

심리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돌봄 서비스에는 반려동물의 노령화나 행동 문제로 생기는 보호자의 심리적 고립감·피로감 완화를 위한 상담, 독거 노인의 우울감 모니터링,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앞둔 가구의 불안증세 완화를 위한 상담 등이 포함된다.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포스터를 확인한 뒤 QR코드로 할 수 있다. QR 신청이 어려우면 운영사인 굿보이스쿨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행동 교육으로 펫티켓 관련 민원을 줄이고 어르신이 반려동물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강 증진과 이웃 간 갈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은 외로움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소중한 가족”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돌봄받는 복지체계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모두가 공존하는 복지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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