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AI 투명페트병 회수로봇 도입 "재활용하면 현금 보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7:24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 달성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자원회수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페트병 재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달성군은 자원 회수율 향상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다사읍과 옥포읍, 유가읍, 구지면 행정복지센터 등 4곳에 순환자원 회수로봇인 ‘우리동네 에코박스’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 가운데 선정된 202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됐다.

에코박스는 무인 자판기 형태의 자원회수 시스템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달성군민뿐 아니라 타 지역 주민도 별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기 화면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라벨과 이물질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된다. 기기 내부에 탑재된 AI가 투입된 자원의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 적합한 자원만 수거한다. 오염된 페트병이나 일반 플라스틱은 자동으로 반출된다.

사진=달성군
재활용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보상도 제공된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며 하루 최대 50개까지 인정된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고품질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투명페트병은 의류용 섬유나 식품용기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순환 정책의 핵심 품목으로 꼽힌다.

달성군은 이번 사업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선별 시스템을 통해 분리배출의 정확성을 높이고 재활용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에코박스 운영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과 자원 재활용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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