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음식 아니고 학대"…동물단체, 샥스핀·푸아그라 중단 촉구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전 10:08

상어(사진 클립아트코리아) © 뉴스1

"샥스핀과 푸아그라는 고급음식이 아니고 잔인한 동물학대 결과물입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과 거위 간을 원료로 한 푸아그라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1억 마리 상어의 죽음! '샥스핀'을 중단하고 비건채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들이 지느러미만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진다. 몸통은 질기고 맛이 없다는 이유다. 상어들은 바다에 버려져 헤엄도 호흡도 못하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과다 출혈로 죽어 간다.

한국은 매년 약 20~26톤의 샥스핀을 수입한다. 국내 호텔과 중국 식당 등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단체는 "상어는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의 함량이 다른 어류보다 매우 높다"며 "샥스핀을 먹을 경우 어지럼증, 두통, 근육경련, 신장손상, 성기능감퇴 등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샥스핀'은 잔인성과 안전성 문제로 전세계적으로 퇴출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2022년 제정된 법에 따라 상어 지느러미의 판매, 구매, 소지, 유통이 사실상 전국적으로 금지됐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주, 뉴저지주, 뉴욕주 등에서는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상어 지느러미 채취를 금지하고 2019년부터는 분리된 상어 지느러미의 수출입도 금지했다. 영국은 상어 지느러미 및 관련 제품의 수출입을 금지했다고 동물단체가 밝혔다.

단체는 "한국도 상어 지느러미의 수입·유통·판매를 금지하라"며 "잔인하고 끔찍한 샥스핀은 사지도 팔지도 말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아그라 중단 촉구(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 뉴스1

이들은 전날 중국의 '푸아그라'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1위 푸아그라 생산국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유통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는 "푸아그라는 최악의 동물학대"라며 "오리와 거위의 목구멍에 먹이 공급 관을 삽입하고 각종 곡물을 혼합한 먹이를 강제로 위장에 투여한 뒤 비정상적으로 커진 간으로 푸아그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와 거위는 먹이 강제급여로 인해 간이 정상 크기의 6~10배까지 커지고 목과 내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끔찍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공장식 축산을 하면서 소, 돼지, 닭 등을 빽빽한 사육장에 가둬 고기와 우유, 계란을 생산하는 기계로 전락시켰다"며 "이 모든 것이 잔인하고 끔찍한 동물학대이다.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 건강한 비건 채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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