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2021년 대선과 이후 각종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21∼2023년 5만 명이 넘는 신도가 책임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의 정점은 이만희 총회장이다. 합수본은 지난 4일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 조사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집단 입당 지시가 총회본부를 거쳐 각 지파와 교회 조직으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수본은 전직 간부 조사 과정에서 당원 가입 지시가 이 총회장을 정점으로 총무, 지파장, 교회 책임자 순으로 하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총회장의 승인이나 지시 없이 수만 명 규모의 조직적 입당이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신천지 ‘2인자’로 불린 고동안 전 총무 등 전직 간부 3명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책임당원 가입을 강요해 선거나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 총회장이 95세 고령의 나이는 구속 여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속 여부는 심문 후 늦은 밤께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