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신임 이태원특조위원장 "활동기간 연장해서라도 결과 내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11:49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신임 상임위원이 23일 이태원특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 7층에서 제60차 위원회를 열고 있는 이태원특조위의 모습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 7층에서 제60차 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송 상임위원의 특조위원장 선출을 의결했다.

송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참사 이후 오랜 시간 진실을 기다려 온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의 간절한 요청에 얼마나 충실히 부응할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려웠다”며 “오늘 특조위원장이라는 책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는 남겨진 조사 연구 업무를 끝까지 수행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후속대책 및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방책을 제시하는 책무를 완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한 전제로서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안정적으로 갖춰나가는 일도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 유가족은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특조위를 지켜보는 시각이 그다지 좋지 않다”며 “성과나 방향 등이 참담한 결과로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날의 진실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폐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특조위는 오는 9월 16일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당초 특조위 활동기간은 지난해 6월 17일부터 1년 후인 올해 6월 16일까지였으나 지난해 12월 위원회 의결을 통해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듣기로는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활동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는 등 여러 사정으로 목표한 조사 활동이 부족한 상태”라며 “개인적으로도 미완인 채로 방치하는 편보다는 활동기간 연장을 통해서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유가족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거리를 두고 멀리하기보다는 수시로 만나서 가슴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다 보면 같은 목표를 두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가족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노력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송 위원장은 1949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2기를 수료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과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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