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사 부서 기피는 옛말?…수사 경과 시험 지원자 역대 최다

사회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후 12:00

국가수사본부

올해 경찰의 수사 경과 선발시험 접수 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 부서의 업무 과부하로 발생했던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수사 인력 확충, 교육 강화, 근무 여건 개선 등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7월 실시 예정인 수사 경과 선발시험에 총 1만296명이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접수 인원 8490명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수사경과제도는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수사 부서 전입을 희망하는 경찰관들이 수사 경과 시험에 응시하고, 경찰은 수사경과자를 수사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접수 인원 증가가 경찰 내부에서 수사 부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임 경찰관 사이에서도 수사 분야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본은 2021년부터 신임 순경 교육 중인 경찰관 가운데 수사 부서 근무 희망자를 미리 선발해 전문 수사 교육 후 수사 부서에 배치하는 '예비 수사경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20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 수사 경과 선발에서는 150명 모집에 887명이 지원해 약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교육생 2772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지난 319기 지원자 대비 약 23% 증가했다.

(경찰청 제공)

수사 부서 이탈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사 부서에서 비수사부서로 전출한 인원은 2024년 10.6%, 2025년 8.6%에서 올해 7.6%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수사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면서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였다.

국수본은 최근 수사 부서 이탈이 줄어든 것에 대해 수사 인력 확충과 교육 강화, 근무 여건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수본은 최근 1년간 민생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서 통합수사팀에 수사관 1093명을 증원하는 등 전체 수사 인력 1900명을 보강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책임 수사 체계 확립을 위해 우수 수사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과 장기 근무를 위한 유인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사 지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을 경찰 수사에 접목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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