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과 22대 총선 전후로 신도 5만 명 이상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키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6.24 © 뉴스1 안은나 기자
5만 명 이상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만희(95)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4시 52분쯤 심문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왔다.
이 총회장은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는지', '2021년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직접 지시한 혐의를 인정했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을 지원하기 위해 가입시킨 것 아닌지', '총선에서 국민의 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시한 것 아닌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 총회장은 오후 1시 45분 심문에 출석하면서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 여부와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총회장은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로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는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로 최소 5만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무더기 입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20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이 고동안 전 신천지 총회 총무 등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신천지는 2021년 7~9월 신도 6482명을, 20대 대선 직전이었던 2022년 1월엔 신도 2873명을 각각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뒀던 2022년 12월~2023년 1월에는 신도 3만5073명을, 22대 총선 국면이었던 2023년 9월~2024년 1월에는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실행해 신도 1만2044명을 국민의힘에 가입하게 했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17일 옛 신천지 '2인자'인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 전직 간부 3명을 구속했다. 합수본이 이 총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1월 출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mark83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