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26.6.24 © 뉴스1 구윤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24일 오전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불출석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탄 교수는 이날 오후 8시쯤 개표소 봉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출두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다고 했는데 직전에 (경찰이) 지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며이같이 말했다.
이날 탄 교수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A-WEB'이라 쓰인 대형 깃발 등을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연호했다. 한국어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현장을 찾았다.
탄 교수는 "선거 무결점을 조사하러 온 것"이라며 "한미 동맹과 한국 자유민주주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왔다. 제가 있는 동안은 그것을 위해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탄 교수 변호인단의 이하상 변호사는 "(경찰에) 세 가지 요청을 했고 합의가 이뤄졌는데 약속 안 지키는 수사 기관과는 일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이)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너희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언론 노출 가능성에 반발하며 불출석했다.
탄 교수의 법률대리인인 김지미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은 불출석하되 보호조치 전제하에 기일을 협의해 재출석한다"고 했다.
앞서 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의 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탄 교수가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뒤 출석을 거부하자, 경찰은 지난 1일 출국 정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30일까지로 기간을 정해 출국 정지 처분을 한 상태다.
한편 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출국 정지 관련 소송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항고하기도 했다. 관련해 탄 교수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 한국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국회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이 일어나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