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 침 뱉고 욕설한 '잠실 시위' 40대女, 구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후 08:46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내뱉은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도주할 염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45) 씨가 2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권아인 수습기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45) 씨가 2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권아인 수습기자)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도주할 염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며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45)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중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조사해야 한다”면서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얼굴을 휴대폰으로 무단 촬영하고, 경찰관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

김 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김 씨의 상태를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도 검토했으나, 김 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김 모 씨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영상=스레드 갈무리)
23일 김 모 씨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영상=스레드 갈무리)
김 씨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분홍색 치마를 입고 열정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이 입소문을 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분홍열사’로 불리기도 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12분쯤 법원에 출석하며 ‘경찰관에게 침 뱉은 것을 인정하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라고 외쳤다.

오후 3시 44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게 다 억울하다”며 “(경찰한테) 욕을 들은 것도, (내가) 욕을 한 것도, 침 뱉은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한테) 폭행도 당했고 목도 졸렸다”며 “당한 것을 앞으로 다 공개하겠다. 기다려달라”고 소리치며 법원 청사를 떠났지만, 결국 구속됐다.

한편 경찰청이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일대 시위와 관련해 접수된 사건은 모두 41건이다. 이 가운데 폭행 사건 1건은 처벌불원으로 종결됐으며, 나머지 40건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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