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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는 물론 남편과 시누이의 생일까지 챙기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은 몇 년째 아무런 축하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서 며느리 생일도 챙기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성 A 씨는 "시부모님 생신은 물론 남편과 시누이 생일까지 매년 함께 챙긴다"며 "하지만 제 생일은 몇 년째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간다. 축하 전화나 문자 한 통도 없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 것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생일 모임이 줄어드는 게 오히려 편해서 섭섭한 마음은 없다"면서도 "문제는 시댁에서는 평소 안부 전화나 연락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연락을 드려도 꼭 제게 직접 전화를 받고 싶어 하신다"며 "평소에는 '친딸처럼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정작 제 생일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데 왜 연락에는 그렇게 연연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 씨는 평소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남편과 함께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거나 가끔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전하지만 각자 부모님께는 각자 연락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일을 보내주셔도 남편이 감사 인사를 하면 저는 따로 연락하지 않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연락이 뜸한 것에 대해 시부모님이 서운함을 직접 표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 더 같은 이야기를 하시면 '제 생일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시면서 왜 부모님 생신이나 연락은 그렇게 강조하시냐'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버릇없게 보일까 봐 참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어머니는 '너와 백화점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정착 친딸과도 그렇게 자주 만나지 않으신다"며 "시어머니와 단둘이 쇼핑하러 다니는 고부 관계가 흔한 일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딸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딸 생일을 안 챙겨주는 게 말이 되나", "남편이 먼저 시댁을 챙겨야지", "왜 이렇게 비상식적인 시댁이 많은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