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부산 기장군 소재 고리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 © 뉴스1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용수 공급 방안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일부 댐의 수계 조정과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하루 약 100만톤 이상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광주·전남에 들어설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공급과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가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를 용도 변경해 산업용수 공급망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영산강·섬진강 유역 물 부족, 타지역 용수 공급, 해수 담수화 방안 등이 거론됐다.
김 장관은 "물과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으로서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영산강과 섬진강의 유역면적은 한강이나 낙동강보다 작지만, 영산강·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과 주암댐을 비롯한 7개 댐에 약 15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댐들이 공급할 수 있는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용수는 하루 337만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추가 용수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댐의 수계 조정,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추가로 하루 약 100만톤 규모 이상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보도에서 언급된 타지역 용수 공급이나 해수 담수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인 물과 전력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며 "정부 역시 관련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반 여건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경청하겠다"면서도 "국민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 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