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주거지 압수 물품. (사진=경찰청)
검거된 도박사범에는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법 도박사이트의 도메인과 운영 계좌를 수시로 변경하며 1조31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여한 피의자 63명과, 베트남 및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2021년부터 지난 1월까지 3395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 17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특히 운영 자금줄을 끊어 불법 사이트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외제 차, 예금채권 등 범죄수익을 끝까지 찾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강화한 결과 1072억원을 환수 보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7억원 증가하고 2.3배로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추적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75명에 대해서는 체류국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 사무실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주요 가담 피의자 15명을 국내 송환 후 구속했다.
경찰은 또한 도박사이트 운영진을 검거하더라도 유사한 사이트가 지속해서 개설되는 점에 주목, 압수한 관리자 페이지 및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도박사이트가 같은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도박사이트 공급망 차단을 위해 전문 제작·공급 업체를 추적 수사할 예정이다.
피의자 연령대는 3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20대(23.6%), 40대(22.1%), 50대(12.9%), 10대(10.3%), 60대 이상(6.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참여 도박 유형을 살펴보면 20대와 30대는 스포츠토토 비중이 가장 높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피의자는 전체 10.3% 수준으로, 도금이 소액이고 관련 전과가 없는 10대 단순 도박행위자의 경우 입건 대신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돌려보내는 등 선도와 재범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영향이 반영됐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경찰은 하부조직원 검거에 머무르지 않고 도박사이트 총책과 도박사이트 공급업자를 적극 검거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