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송도연장 사업, 예타 경제성 0.3 나와 탈락 우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후 04:5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1차 분석 결과 경제성이 0.3으로 나와 탈락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KDI 지적 사항을 보완해 경제성을 높여 예타를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 계획 구간(빨간색 선)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 계획 구간(빨간색 선)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28일 박 당선인측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KDI는 지난 23~24일 인천시와 진행한 예타 1차 점검회의에서 1호선 송도연장 사업의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 BC값) 지표를 0.3으로 제시했다.

이는 민선 8기 인천시가 당초 제시했던 경제성 0.9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2024년 1호선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이 1.07로 나왔지만 골든하버(국제여객터미널 일대) 수요를 제외하라는 KDI 의견을 수용해 경제성을 0.9로 제출했다.

기존 인천시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총사업비를 4193억원으로 검토했으나 KDI는 1차 분석에서 533억원이 늘어난 4726억원으로 판단해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장래 편익은 인천시가 271억원으로 추정했으나 KDI 심사 과정에서 152억원이 감소한 119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제성이 0.3으로 하락했다. KDI는 수요 측면에서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수준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할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인천시가 2년여에 걸쳐 수행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와 예타 준비 과정이 KDI의 검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17일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 인수위원회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17일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 인수위원회 제공)
박찬대 당선인은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민선 9기 인천시 출범과 동시에 1호선 송도연장 사업의 행정적 보완과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총사업비와 교통수요, 편익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철저히 확보하고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주체인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타 통과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은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송도국제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과거의 분석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이고 치밀한 검증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호선 연장사업은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하 달빛공원역)에서 송도8공구 미송중학교까지 1.74㎞를 연장하고 2개 역을 신설하는 것이다.

애초 KDI는 지난해 6월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2개월간 1호선 송도연장 사업 예타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예타 기간을 오는 9월까지 3개월 연장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