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23 © 뉴스1 최지환 기자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의 장기화로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시설 운영 피해가 커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연·행사 취소와 장소 변경 등에 따른 시설 운영 손실을 총 2억8500만 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별도로 개표 물품 반출 지연으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대관료도 1억 원을 넘어섰다.
29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에서는 공연·행사 7건이 취소되고 1건은 장소가 변경됐다.
취소된 행사는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3800만 원) △넥슨 2026 여름 쇼케이스(6600만 원)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너에게 DIVE' 촬영(1700만 원) △제18회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 핸드볼대회(미산정) △제39회 국제오픈 한국사회인검도대회(2000만 원) △2026 빅터-잠스트 배드민턴코리아 대회(3500만 원) 등이다. '2026 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은 우리금융아트홀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특히 '2026 박서진 전국투어 앵콜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추산 손실액만 1억900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공연사와 관람객 피해 규모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지하 출입구에 출입금지 메시지가 붙어있다. 2026.6.22 © 뉴스1 이호윤 기자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는 핸드볼경기장을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 사용하기 위해 대관료 1500만 원(하루 약 500만 원)을 이미 납부했다. 그러나 개표 물품 반출이 지연되면서 계약 기간 이후에도 시설 사용이 이어져 추가 대관료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서영석 의원실이 앞서 중앙선관위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가 6월 30일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대관료는 약 1억756만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현재 청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개표 관련 물품을 조속히 반출해 체육단체 업무와 시설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재 공연 취소 등에 따른 손실 규모를 계속 집계하고 있지만 선관위를 상대로 비용을 청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공단 관계자는 뉴스1에 "상황이 안전하게 종료된 뒤 모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취소 공연 등에 따른 손실 규모는 계속 추산하고 있으며 선관위에 비용을 청구할지는 그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핸드볼경기장 추가 대관료에 대해 청구가 이뤄지면 납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 등이 계속 보관돼 있는 만큼 추후 임차료 청구에 따라 대관료는 납부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알 수 없고 공연 취소 등에 따른 시설 운영 손실 부담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협조 요청 이후 개표 물품 반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