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마약 의심’ 영상 속 30대, 소변 정밀감정도 음성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6:4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원에서 이른바 ‘좀비 마약’을 투약한 듯 등이 굽은 자세로 서 있던 30대 남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남성 A씨. (사진=SNS 갈무리)
최근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남성 A씨. (사진=SNS 갈무리)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30대 남성 A씨의 소변을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수개월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은 A씨의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등을 굽힌 채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좌우로 비틀거리는 ‘펜타닐 좀비’와 같은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사건을 인지 후 지난 23일 오전 7시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오전 10시 30분께 현장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는 긴급 체포됐다.

A씨 소지품 중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 마약류를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지난 24일 국과수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석방 조치됐다.

경찰은 A씨가 펜타닐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펜타닐 간이 키트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어떻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조사를 해보겠다”고 했다.

경찰은 A씨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회신받는 대로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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