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된들 돈 없는데”...정성호, 2030에 전번 공개한 이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11:4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영화 ‘와일드 씽’에서 배우 오정세가 연기한 발라드 가수 최성곤으로 변신했다.

사진=유튜브 '법무부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법무부TV' 영상 캡처
법무부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법무부TV’ 쇼츠 영상을 통해 최성곤처럼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한 손을 내미는 정 장관의 모습을 공개했다. 배경음악으론 영화 속 오정세가 부른 ‘니가 좋아’가 흘렀다.

법무부가 AI로 제작했다고 밝힌 ‘2030 니가 좋아’라는 제목의 이 쇼츠에는 지난 22일 제3기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이 담겼다.

정 장관은 당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위촉장을 받은 청년 26명에게 “휴대전화 꺼내봐요”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이어 “건의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제게 직접 문자를 보내면 참고할 테니까 꼭 제안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가 9000이 되고 1만이 된다 한들 (당장 내 수중에) 돈이 없는데 여러분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주가가) 갑자기 올라서 신 났더라. 돈 있는 사람들이 그런다. 여러분이 빚내서 투자하거나 지금까지 저축한 돈으로 투자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런 사회에서 우리가 가진 내 생명과 작은 재산조차도 보이스피싱과 전세 사기로 (위협받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 어떤가? 내 집 없는 사람들이 피해자 아니겠나? 사기당하는 건 다 2030세대”라며 “그 간극을 여러분이 좁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 같은 기성세대들 생각이 아니라 여러분 세대에서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면서 ‘이런 제도를, 이런 정책을 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4년 처음 도입한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은 만 19~39세 청년으로 구성된 정책 모니터링단으로, 법무부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전달한다.

지난 4월부터 공개 모집을 거쳐 대학(원)생·청년인턴·대학교수·교사·직장인 등 26명으로 꾸려진 3기 자문단은 성별·지역 균형과 법무부 관련 대외활동 경험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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