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스벅 가야지” 응원구호에 서울교육청 사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전 11:3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배재고 야구부 소속 일부 선수들이 고교 야구대회 도중 상대 팀과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것으로 보이는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섞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섞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여러분, 광주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소속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쳐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30일 서울 올림픽회관 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제출하며 공식 항의했다.

이 사건에 관해 서울시교육청은 “즉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 현장 제지 여부, 학생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며 “절차에 따라 필요한 교육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관내 전체 학교운동부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학생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학교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할 교육적 책임과 윤리 기준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학생이 타인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고 역사적 상처에 공감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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