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시위' 연습용 수류탄 소지한 20대男, 경찰 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전 11:58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견된 연습용 수류탄의 소지자인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군 복무 기간중 부대 내 쓰레기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을 습득해 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봉쇄시위 장기화 여파로 공연 취소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시위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봉쇄시위 장기화 여파로 공연 취소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시위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발견된 연습용 수류탄의 소지자인 20대 남성 A 씨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오쯤 시위현장 자원봉사자 1명이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해당 수류탄은 뇌관이 제거돼 폭발 위험은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수류탄 소지자인 A 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 다시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한 시위 참가자가 ‘A 씨가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 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그를 송파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연습용 수류탄 습득 경위에 대해 A 씨는 “군 복무 기간 중 부대 내 쓰레기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을 습득했고, 지난 4월 군에서 전역할 때 이를 챙겨 가방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류탄 분실 경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시위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하며 가져온 가방에 위 연습용 수류탄이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별 생각없이 장난치다 분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의 연습용 수류탄 습득 및 소지 행위가 ‘총포화약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하는 한편,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