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원촌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첫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성진 기자
육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오전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7월부터 더 쓰기 쉬운 제도로 손질된다. 일하는 부모의 등하교 돌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인 만큼 현장 활용도와 제도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조치다.
상반기 1078명 신청…육아기 10시 출근제 확산 속도 붙어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올해 1월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1000여 명이 신청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의 하루 근로시간을 임금 삭감 없이 1시간 줄여 주는 사업으로, 이를 허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씩 최대 1년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장려금 신청은 758개 기업, 근로자 1078명에 대해 이뤄졌으며 목표 지원 인원 1734명의 약 60%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제 지급된 장려금은 561개 기업, 근로자 776명분으로 총 6억 7300만 원이고, 지원 근로자 10명 중 3명은 남성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서울 금천구 주식회사 소소한소통에서 열린 고용부 일·가정 양립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6 © 뉴스1 김민지 기자
근속요건 없애고 서류 줄인 육아기 10시 출근제…이용 문턱 낮춘다
노동부는 제도 활용을 늘리기 위해 7월 1일부터 장려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제출 서류를 줄인다.
지금까지는 소속 기업에서 6개월 이상 근속한 주 35시간 이상 노동자에 대해서만 장려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근속 기간과 관계없이 주 35시간 이상 노동자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바꾼다.
장려금 신청을 위한 취업규칙·단체협약 규정 제출 의무도 권고 수준으로 낮춰 기업의 행정 부담을 덜어준다.
육아기 10시 출근제 예산은 워라밸일자리장려금 전체 275억 원 가운데 31억 원이며, 올해 목표 지원 인원은 1734명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자녀 등하교 시 돌봄 등 일하는 부모의 육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현장 체감도가 매우 높은 정책"이라며 "기업들이 행정 부담 없이 제도를 도입하고 더 많은 일하는 부모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