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1호 결재는 '마음회복캠퍼스'…옛 덕수고에 치유·학습 통합공간 만든다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후 12:00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첫 결재로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마음회복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옛 덕수고 부지에 치유와 체험, 학습을 연계한 공교육 기반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의 회복과 학교 복귀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정 교육감의 1호 결재 사업으로 '마음회복캠퍼스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정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학생 마음건강 지원과 기초학력 보장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이 가운데 마음건강 정책을 구체화한 첫 조치다.

마음회복캠퍼스는 옛 덕수고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서울학생 마음건강 지원 거점이다. '지친 마음을 비우고, 마음의 힘과 배움의 즐거움을 채워, 내일의 나를 세우는 서울학생 배움터'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마음건강 증진부터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까지 치유와 학습을 함께 지원하기 위해 △치유특화(마음치유학교·가칭) △체험특화(마음성장체험교육원·가칭) △학습지속특화(미래학교) 를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한다. 기관별 전문성을 결합해 학생에게 맞춤형 치유와 교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마음치유학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포함한 마음건강 고위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심리치유와 학습을 함께 지원하는 기관이다. 오는 2028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며, 학생별 복합 위기 요인에 맞춘 치유 프로그램과 학습을 제공해 심리·정서 회복과 학업 지속,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운영 성과와 수요를 바탕으로 대상 학교급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마음성장체험교육원은 옛 덕수고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2027년 9월 문을 연다.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정서 회복과 공동체성을 키우는 체험교육기관으로 운영된다.

미래학교는 학업중단 위기학생 등을 위한 중학교 과정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정규수업과 진로·체험교육을 제공해 학업 지속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캠퍼스 내 기관 간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문기관까지 연계하는 학생 마음건강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우선 기관별 운영협의체를 통해 심리치유와 대안교육, 신체활동 등 역할을 분담하고, 이후 병원과 상담기관, 복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심리 안정부터 학교 복귀까지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마음치유학교 운영 성과를 분석해 2030년 3월 개관 목표로 치유·회복·학습을 통합 지원하는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각종학교) 설립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 교육감은 "마음회복캠퍼스는 마음건강 위기학생들이 상처를 치유하며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회복의 공간"이라며 "치유와 학습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 모델을 통해 서울의 모든 학생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교육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