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이 '남을 섬기라'인데"…일타강사 최태성, 배재고 '5·18 조롱' 일침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후 02:44

최태성 인스타그램

한국사 '일타 강사' 최태성이 고교야구대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반성해 봐야 할 문제"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최태성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재학당 교정 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고 썼다.

이어 "요즘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최태성 강사의 발언에는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어른들의 얄팍하고 비겁한 정치 놀음을 그대로 배운 아이들 모습을 보니 너무 처참하다", "학생들만의 탓이 아닙니다. 자유라는 미명하에 세상을 온갖 멸시와 혐오와 조롱,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는 적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적이고 적대적인 사고와 책임없는 표현이 이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고, 그대로 답습되어 다음 세대까지도 심각한 세태에 물들게 하고 있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최태성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28일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에서 7회 초 6-2로 앞서고 있던 배재고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었다. 응원 중간에는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기념재단도 공동 성명을 내고 배재고 야구부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광주일고 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과 함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했고, 배재고는 사과문 발표와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반성의 의미로 남은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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