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온천천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1 © 뉴스1 윤일지 기자
6월 30일 시작한 장마 여파로 제주엔 24시간 새 250㎜에 육박하는 폭우가 퍼부었다. 충청권 남부까지 확대됐던 비구름은 1일 오후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 산지 진달래밭에는 245.5㎜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남벽 233.5㎜, 영실 198.5㎜, 윗세오름 182.5㎜, 사제비 175.5㎜, 성판악 168㎜ 등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150㎜ 넘는 비가 집중됐다.
제주 평지권에서도 서귀포(한남) 141㎜, 우도 115㎜, 서귀포(표선) 114㎜, 성산 106㎜ 등 주요지점의 강수량이 100㎜ 이상으로 집계됐다.
내륙에선 전남 완도 보길도에서 115㎜가 기록돼 이번 비로 인한 강수량이 가장 많았고 진도 서거차도 98.5㎜, 여수 거문도 90㎜, 진도 상조도 88.5㎜, 강진(성전) 87㎜, 해남(북일) 85.5㎜ 등 주로 남해안과 가까운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도 강했다. 같은 기간 최대 60분 강수량은 서귀포 한라산 남벽 54.5㎜가 가장 컸다. 진달래밭 51㎜, 완도 보길도 40.5㎜ 등에서도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관측됐다.
정체전선은 제주 남쪽 해상에서 일본 남쪽으로 이어졌고,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이후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4시 기준 강수는 대부분 약해진 상태다.
한편 수도권과 강원권은 소나기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