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길 표지판에 걸린 '군화'…5·18재단, 경찰 수사 의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후 07:0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광주 도심 5·18 사적지 인근 표지판에 군화가 걸린 사건과 관련해 오월 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군화가 걸린 현장. (사진=5·18 기념재단)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군화가 걸린 현장. (사진=5·18 기념재단)
5·18 기념재단은 1일 군화를 표지판에 걸어둔 사람과 경위 등을 파악해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서를 광주경찰청에 제출했다.

전날 오후 2시께 동구 대인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교차로 ‘5월길’ 안내 표지판에는 군화 한 짝이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은 5·18 사적지 제3호다.

신고를 받은 재단 측은 광주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시는 현장에 출동해 해당 군화를 수거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전날부터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누가 어떤 의도로 군화를 걸어두고 갔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재단은 5·18 당시 광주로 투입된 계엄군을 상징하는 군화를 걸어둬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혹여나 5·18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지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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