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폭동' 이라던 수영 조희연 "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지" 글 논란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08:26

조희연 SNS
"조롱하는 방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려는 부모도 있다"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43)이 이번에는 "아들을 배재고 싶다"는 발언으로 지역 비하 응원으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조희연은 최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 하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같은 조 씨의 발언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직후 올라오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조희연의 SNS 프로필에는 "아들 셋 엄마,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에 진짜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를 원하는 수영인입니다"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다.

조희연 SNS

이에 누리꾼들은 "당신이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지 얼마나 됐나?", "이 정도면 관심받고 싶어서 매번 욕먹어도 손드는 관심병 환자 아닌가", "누군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도 있구나" 등의 지적이 쏟아지자 조 씨의 한 지인이 "여기 차단해야 좌빨벌레들'(좌파 세력을 낮게 부르는 말)많네"라고 글을 남겼고, 이에 조 씨는 '좋아요'와 함께 "그렇죠ㅋㅋㅋㅋ"라며 동조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지난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단순히 상대 팀을 깎아내리는 구호를 넘어 지역 비하 발언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배재고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조희연은 지난해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 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이라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옴"이라고 적었다.

이 발언으로 조희연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 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논란 이후 조 씨는 "5.18 사건으로 피해받으신 무고한 시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 의사를 전했지만, 다시 한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한편 조희연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접영 200m 금메달을 비롯해 혼계영 400m 동메달, 개인혼영 2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같은 해 한국 신기록을 18차례 경신했고 대한수영연맹 올해의 선수상과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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