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윤건영, 서범수 여야 간사가 2일 오후 개표소 현장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출입문이 개방되는 동안 대기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구윤성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내부 진입에 성공해 현장 조사를 마쳤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에 개표소 내부 조사가 처음으로 진행됐으나 투표함 반출은 무산됐다.
국조특위는 약 35분간 개표소 내부를 조사한 뒤 오후 1시 46분쯤 개표소 밖으로 나왔고, 오후 1시 54분쯤 주진우 의원을 끝으로 모든 위원이 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위원들이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경비를 유지한 뒤 순차적으로 철수했다.
이날 진입로 확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출입문 밖으로 이동됐지만, 큰 물리적 충돌 없이 현장 조사는 마무리됐다.
국조특위와 경찰이 모두 철수한 뒤에도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에 남아 "부정선거 A-WEB", "국제수사 A-WEB"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10시쯤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개표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낮 12시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했다. 서범수·주진우·최보윤 등 국민의힘 의원과 양부남·김용만·이기헌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약 1시간 동안 버스 안에서 대기한 뒤 오후 1시 10분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을 필두로 2-2게이트를 통해 차례로 개표소 내부에 진입했다.
국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선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부에 투표지 보관박스가 쌓여있다. 2026.7.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은 국조특위보다 먼저 게이트 앞에 기동대와 형사, 대화 경찰 등 총 15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안내 방송을 통해 시위 참가자들에게 출입문 앞에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게이트 앞을 막고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밖으로 이동시키며 진입로를 확보했다.
현장에서는 국조특위의 개표소 진입을 저지하려는 시위 참가자들이 "황교안 입회"를 연호하며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의 현장 조사 동행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들은 선관위 관계자, 경찰 등과 함께 30여 분간 개표소 내부를 둘러보며 투표함 보관 상태와 투·개표 시설 등을 점검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대기표를 배분했던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의 투표지가 보관돼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보관 중인 투표함 반출 여부도 논의됐지만, 위원들은 투표함을 이동시키는 것보다 개표소 안에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날 투표함 반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1차 현장 조사에 이어 오는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2차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