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엄벌" 주장한 류근…과거 조진웅 옹호 발언 재조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후 03: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시인 류근이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학생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촉구했다.

(사진=류근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류근 페이스북 갈무리)
류근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구부 학생들을 용서하자는 말이 나오지만, 잘못 가르친 어른들 책임이라고 한다면 어른들 전부를 처벌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류근은 “과거 세월호 단식 농성장 앞에서 짜장면 시켜먹고 피자 시켜먹더 자들을 혼내주지 않은 우리 공동체의 도덕성 붕괴가 성장해서 오늘날 광주의 죽음을 떼창과 떼춤으로 모독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서’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를 용서해서 우리 사회가 1센티미터라도 좋아졌느냐”며 “참담하고 암담하다. 어른답게 분노하고 혼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근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다”며 “일베짓이 놀이가 되는 세상이라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 5·18 당시 희생자를 모욕한 사례를 언급하며 “저런 사람들이 또 윤석열 같은 악마를 키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의 이번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과거 배우 조진웅을 두둔했던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조진웅은 10대 시절 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서 복역한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안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에서는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부르고, 일부 선수들이 “탱크데이!”를 외치는 모습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졌으며,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를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고교 야구 선수들이 상대 학교의 지역을 조롱하는 듯한 응원을 펼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KBSA가 주관하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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