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하면 동호수 알려줄게요" 그 뒤 잠적…직거래 위장 중고사기 '주의'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전 06:30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입금하면 나머지 주소 알려드릴게요" 중고 물품 구매자에게 아파트명만 먼저 알려 안심시킨 뒤, 돈을 입금받은 뒤 잠적하는 신종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알려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유행하는 직거래 중고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고 물품 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A 씨는 4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직거래하기로 하고 판매자와 통화까지 마친 뒤 약 1시간을 운전해 약속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판매자는 처음에는 해당 아파트명만 알려준 뒤 A 씨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자 "지금 아이가 자고 있어서 문고리에 걸어둘 테니 가져가시겠냐"고 거짓말을 해 A 씨를 안심시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 씨가 몇 층인지 묻자 판매자는 "입금해 주시면 동·호수를 보내드리겠다"고 답했다. 직거래를 하기로 해놓고 현장에서 갑자기 문고리 거래와 선입금을 요구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A 씨는 입금을 거부했고, 판매자와 언쟁을 벌였다.

공개된 대화에서 판매자는 "아이가 자고 있어서 전화는 못 받는다"고 끝까지 사기를 치려했지만 A 씨는 끝내 돈을 송금하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돈을 보내지 않았고, 거래는 무산됐다. 40만 원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다"며 "어딘가 발음도 이상했다. 결국 1시간만 허비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거래라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며 "집 앞까지 와서 갑자기 문고리 거래를 하자면서 선입금을 요구한다면 무조건 의심해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문고리 거래는 원래 선입금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자 A 씨는 "처음부터 문고리 거래로 진행했다면 선입금이 이상한 것이 아닌 게 맞지만,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해 집 앞까지 오게 만든 뒤 갑자기 문고리 거래로 바꾸면서 입금을 요구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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