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마스터플랜 없었나…"그냥 선포만 했다" 진술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03:43

2차 종합특검팀 김정민 특검보가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정진팔 전 합참차장,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과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 등 군 수뇌부 기소와 관련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최지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 조사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그냥 선포만 하는 거였다"며 '마스터플랜'은 없었다고 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민 특별검사보는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당시 "(비상계엄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 것이었는지,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더니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게 건넨 '계엄 지시 문건'에 '국회 봉쇄', '자금 차단',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 내용이 담긴 것에 관한 특검팀의 질문에 상당히 당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문건에 대해 '내가 쓴 게 아니고 내용도 잘 모르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라고 해서 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문건을 최 전 부총리에게 전달한 게 "지금 보니 부적절했다"고도 진술했다고 김 특검보는 전했다.

김 특검보가 '포고령에 따라 국회의원을 체포하려고 했는지'를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고 답했으며, 경찰의 체포 시도 정황을 제시하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중 기소 소지가 있어, 불기소 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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