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우 강희선.(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안내방송 목소리로 서울시민들의 발걸음에 동행해주셨던 강희선 성우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투병 중에도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고인의 헌신에 대해 “투병 중이신 병실에서조차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오 시장은 고인의 목소리가 시민들에게 가졌던 의미를 되짚으며 추모를 이어갔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가 들었던 그 목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신호였고,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이었다”며 “서울시민을 향한 고인의 깊은 애정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숙했던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며 깊은 존경을 바쳤다. 오 시장은 “따뜻한 ‘짱구 엄마’가 돼 우리 청년들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분이기도 하다”며 “47번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마이크 앞을 지키셨던 고인의 숭고한 장인정신 앞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조의를 보냈다.
한편 고(故) 강희선 성우는 지난 1996년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내 음성을 맡아 수많은 시민에게 친숙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그는 암으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병실에서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는 등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에 강한 책임감과 숭고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