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5 © 뉴스1 이호윤 기자
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140명이 대피하고 도로 침수와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보령·서산·논산·서천·예산, 경북 포항·영주·상주 등에서 128세대 140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20세대 125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 8세대 15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이재민에게는 일시구호세트와 생필품·식음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총 45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수목 전도 17건 △도로 침수 7건 △맨홀 피해 4건 △배수 불량 2건 △지하공간 침수 2건 △토사 유출 2건 △가로등 전도 2건 △싱크홀 1건 △정전 1건 등 총 40건이다.
주택 침수 2건과 비닐하우스 침수, 기계실 배수 불량, 지하주차장 배수모터 불량 피해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경북 성주에서 참외 1.6㏊, 충남 부여에서 멜론·오이 등 4.4㏊, 충남 금산에서 고추·인삼 등 1.4㏊가 피해를 봤다.
뱃길과 하늘길도 묶였다. 격포~위도, 군산~어청, 목포~율목, 진도~죽도 등을 잇는 24개 항로 여객선 30척이 결항했다. 청주 2편과 제주 1편 등 항공기 3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속리산과 월악산, 계룡산 등 9개 국립공원 142개 구간의 진입도 통제됐다.
이외에도 △도로 2곳 △하상도로 6곳 △지하차도 2곳 △둔치주차장 42곳 △야영장 5곳 △산책로·관광지·하천 진출로 48곳 등도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현재 경기와 강원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는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계룡 165.5㎜ △충남 부여 160.0㎜ △대전 134.5㎜ △충북 청주 119.5㎜ △충북 보은 78.5㎜ △강원 원주 78.5㎜ △경기 여주 73.0㎜ △인천 45.5㎜ △전북 진안 41.5㎜ 등이다.
특히 충남 계룡에는 한때 시간당 73.0㎜의 비가 쏟아졌다. 중대본은 대전과 충남 공주·계룡·부여·서천 등 5개 시·군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행안부는 세종과 충남·충북, 전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전날(8일) 오후 12시 4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