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클립아트코리아
소개팅이 끝난 뒤 상대 남성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당신을 마음에 들어 한다"며 다시 만나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소개팅남 엄마한테 카톡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버지 친구의 소개로 30대 후반의 남성과 선을 보는 형식의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상대는 외모나 스펙이 너무 괜찮아서 왜 아직 결혼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며 "직접 만나보니 예의도 바르고 대화도 무난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나에게는 과분한 분이었지만 이성적인 끌림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며 "소개팅 이후 상대에게도 연락이 없어 자연스럽게 끝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 뒤 예상치 못한 인물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자는 자신을 소개팅 상대 남성의 어머니라고 밝히며 "우리 애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연락을 못 하니 제가 대신 연락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A 씨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는데 소개팅 당시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선뜻 연락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 번만 더 만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상대 어머니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심지어 전화를 시도하려 했고, A 씨는 "회사에 있다"며 이를 겨우 거절했다.
A 씨에 따르면 상대 어머니는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라"며 "요즘 세상에 이런 남자 찾기 어렵다", "아빠 얼굴 봐서라도 한 번 더 만나는 게 예의 아니냐"며 여러 차례 설득을 이어갔다.
결국 A 씨가 "불편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돌려 말한 끝에 상대 어머니는 연락을 멈췄다.
A 씨는 "그분께 너무 무례했던 건가 싶으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혹시 선은 원래 부모님이 이렇게 직접 나서서 연락하는 경우도 있느냐"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남자도 문제지만 그걸 대신 해주는 어머니도 문제다. 결혼해서 부부싸움 하면 매일 시어머니께 해명해야 할 거 같다", "30대 후반 아들이 소개팅하는데 엄마가 대신 애프터를 잡아준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잘 거절했다. 결혼을 전제로 한 소개팅일 텐데 미래를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