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후보는 지난 5월 경찰 소환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선거에 유리함을 얻기 위해서”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선거에 유리함을 얻으려고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이한 당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한 시민이 던졌다는 음료가 담긴 컵에 맞았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모습. (사진=개혁신당 선대위)
이에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정 전 후보는 A씨를 면회하고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목 보호대를 차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4월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전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수차례 통화한 내역과 웨이트장에 함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 행위는 기본적으로 서로 통화를 할 수 없는 사람과 이뤄지는 일”이라며 “심지어 정 전 후보는 A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정 전 후보를 도와주고 싶었다”는 취지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는 선거 이후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 7418표(득표율 1.56%)를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