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청 일대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2026.7.9 © 뉴스1 박지현 기자
장맛비가 물러간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폭염이 다시 시작됐다. 경북 포항의 최고 체감온도가 34.3도까지 오르는 등 전남 남부와 경상권, 제주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을 기록했다. 금요일인 10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무더위가 확대되면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남 남부와 경상권,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 일부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에는 33도 안팎까지 오른 곳이 많다.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경북 포항(호미곶) 34.3도, 경산(하양) 33.9도, 완도 33.5도, 경주 33.5도, 광양 33.3도, 제주(구좌) 33.1도, 창원(북창원) 33.0도, 밀양 33.0도, 제주(김녕) 33.0도 등이다.
제주 남원과 애월은 각각 32.9도, 양산 32.8도, 서귀포 32.6도, 제주 한림 32.5도까지 올랐다. 전남 해남(땅끝)은 32.2도, 강진 32.1도, 고흥과 순천은 32.0도, 여수공항은 31.9도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랐다. 경기 파주(판문점)와 강원 고성(현내)은 각각 31.0도를 기록했다.
폭염특보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완도와 경북 경주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경남 하동 남부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미 경남 창원·김해·밀양·양산, 경북 포항·경산·영덕·구미·영천·청도·고령·성주·칠곡·의성, 대구 일부, 부산 일부, 울산 일부, 제주 일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10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33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이번 더위는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든 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나타나는 흐름이다. 비가 내린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실제 기온보다 체감 더위가 더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은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을 준비하고, 농작업 때는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입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