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5 © 뉴스1
정부가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산업용수 하루 65만 톤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광주 지역 댐과 저수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업용수 대체 공급과 기존 댐 여유 물량 활용, 발전용수 일부 전환 등을 묶어 산단 용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오전 금한승 제1차관이 나주호와 장흥댐, 보성강댐, 주암댐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과 신규 반도체 산단 용수 확보 계획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먼저 나주호를 찾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시설 현황과 농업용수 이용 현황을 보고받는다. 정부는 나주호를 활용해 산업용수를 확보하더라도 기존 농경지의 농업용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영산강에 양수장과 관로를 새로 설치하는 등 대체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계와의 소통도 병행한다. 기후부는 산업용수 확보 과정에서 농업인 의견을 반영하고, 나주호 수혜 농경지의 물 이용에 영향이 없도록 대체 공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흥댐과 보성강댐, 주암댐에서는 반도체 산단 조성과 연계한 용수 공급계획을 점검한다. 장흥댐 여유량 활용, 보성강댐 발전용수 일부의 공업용수 전환, 주암댐 미사용 물량 활용 등이 검토 대상이다.
기후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에 산업용수 하루 65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반도체 산단 조성 과정에서 제기된 물 부족 우려를 현장 단위에서 확인하는 절차다. 다만 농업용수 대체 공급, 발전용수 전환, 미사용 물량 활용은 각각 이해관계와 시설 보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실제 공급 안정성은 관계기관 협의와 기반 시설 구축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 차관은 "첨단 반도체 공장의 핵심 경쟁력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기반 시설 확보에 있다"며 "정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용수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